LAX 메트로 환승센터, 역사적 개통.. 공항까지 대중교통 연결 시대 열리다

2025년 6월 6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에 위치한 ‘LAX/Metro Transit Center’가 공식적으로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LAX는 대중교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이 환승센터는 메트로 C(그린) 라인과 K(크렌쇼/LAX) 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버스 노선과 연계되는 멀티모달 허브로, LAX를 방문하는 여행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새로운 교통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개통으로 LAX를 오가는 여행객들은 공항 터미널까지 직접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각 터미널 하단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내년에는 자동화된 피플무버(Automated People Mover)가 개통되면서 환승센터에서 공항 터미널까지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LAX/Metro Transit Center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16개 버스 정류장, 자전거 주차장, 픽업 및 드롭오프 구역,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메트로와 여러 지자체 버스 노선이 집결해, LA 전역에서 공항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환승센터 개통은 2026년 FIFA 월드컵, 2027년 슈퍼볼, 2028년 하계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LA가 국제적 교통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트로 CEO 스테파니 위긴스(Stephanie Wiggins)는 “이제 가족이나 친구에게 LAX까지 차로 태워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통한 공항 접근성 개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개통 첫 주말(6월 6일~8일)에는 메트로 전 노선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LAX/Metro Transit Center는 Aviation Boulevard와 96th Street에 위치해 있으며, 공식 개통 시간은 6월 6일 오후 5시로 알려졌다.
이번 개통은 LAX와 대중교통을 연결하려는 수십 년간의 기다림을 끝내는 중요한 이정표로, LA의 교통 인프라 발전에 큰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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