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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트레이더 조스·H-E-B 판매 참치캔, “식중독 위험”으로 리콜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일부 통조림 참치 제품이 보툴리즘 위험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이번 리콜은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코스트코(Costco), H-E-B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제품을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리콜 대상 제품과 원인
리콜 조치를 발표한 업체는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에 본사를 둔 Tri-Union Seafoods다. 회사 측은 Genova, Van Camp’s, H-E-B, Trader Joe’s 브랜드로 판매된 일부 참치캔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이지 오픈(easy-open)’ 방식의 캔 뚜껑에서 밀봉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박테리아 오염과 보툴리즘 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27년~2028년까지의 유통기한을 가진 특정 로트(lot)의 참치캔이다. 이 제품들은 코스트코, 트레이더 조스, H-E-B 외에도 Harris Teeter, Publix, Kroger, Safeway, Walmart 등 여러 대형 유통체인과 일부 독립 매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툴리즘 위험, 얼마나 심각한가?
보툴리즘은 매우 치명적인 식중독 질환으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독소가 신경계를 마비시켜 호흡 곤란, 근육 마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보툴리즘에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시야 흐림 또는 복시(이중 시력)
- 말하기 어려움, 입마름
- 호흡 곤란
- 근육 약화 및 마비
다행히 현재까지 리콜된 제품을 섭취한 후 보툴리즘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툴리즘이 치명적인 질병인 만큼, 리콜 대상 제품을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 주의 사항 및 리콜 방법
소비자들은 최근 구입한 참치캔의 브랜드명, 유통기한, 제품 번호(로트 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 리콜 대상 제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 먹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서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제품 정보 및 리콜 대상 목록은 AP 뉴스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 링크: FDA 식품 리콜 공지
소비자들은 보툴리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제품 섭취 전 포장이 손상되거나 부풀어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